속삭이는 이미지
목차
헌 사
살아 있는 미술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든다
첫번째 이야기
창의력을기르는 살아 있는 미술교육
엄마는 아이들의 모델
너의 그림에 대해 말해주겠니?
아이들의 그림을 보는 법
돌솟대쌓기
전통미술이 말하는 것
나들이 미술
생활과 놀이
재미있는 시각훈련
시회에서의 발견
다름의 아름다움
꿈을 담는 미술
나와 남을 알게 하는 공동작업
공예와 미술
살아 있는 미술 교육
두 번째 이야기
선과 색에 관한 몇 가지 경험
낙서하기
오른쪽 두뇌로 그림 그리기
색의조화
무색의 정신성
색칠하기
컬러 디자인
입체를 평면에 어떻게 그릴까?
살아 있는 그림 그리기
시의 이미지 그리기
붓으로 동그라미 그리기
색과 환경
세 번째 이야기
다양한 미술재료와 친해지기
마음대로 나타내기
마른 재료와 젖은 재료
붓과 먹
흙으로 만들기
움직이는 조각
신문지 찢어서 만들기
판화 찍기
붙이고 조립하기
네 번째 이야기
열두 달 이야기 속의 미술
1윌 겨울방학의 기억
2윌 설날과 호랑이
3윌 더불어 사는 삶
4윌 찬란한 슬픔
5월 공존의 이유
6윌 참을 수 없는 자연의 아름다움
7월 자연이 전하는 이야기
8윌 보물찾기
9윌 추석의 밤
10윌 한글 사랑
11월 겨울의 문
12윌 크리스마스의 불빛
밑그림은 내가, 색칠은 우리 모두가
출판사 리뷰
교육제도가 수차례 바뀌면서 아이들은 더 이상 학과공부에만 치중하지 않게 되었다. 현대사회는 감성과 이성이 적절하게 발달된 조화로운 인간형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과연 미술은 조화로운 인간이 되는 데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미술은 과학이나 수학, 언어, 음악, 체육 등과는 달리 학습과 반복이 기본 전제가 되지 않는다. 도리어 학습과 반복의 틀을 넘어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이 된다. 특히 아이들의 미술은 그 자체가 바로 심상의 표현이다.즉 미술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다. 아직 말과 글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 어린아이라도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그만큼 미술은 어린아이의 심상을 표현하는 데 가장 원초적인 수단이 된다.결국 자신을 마음껏 표현하고자 하는 원초적인 욕구가 자유롭게 해소될 때 아이들은 풍요로운 성장과정을 거칠 수 있으며 스스로 창의성을 획득해나갈 수 있다. 그러므로 미술을 단지 교과목 중 하나로 치부하거나 몇몇 특기생들의 전유물로 여기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이 책은 바로 그 점을 지적하며, 미술이 모든 아이들의 표현의 장이 되어야 하고 그것이야말로 미술의 본질이라고 강조하고 있다.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모양만 바뀌었을 뿐 본질적인 내용은 그다지 달라지지 않은 현재의 교육제도 안에서 제대로 된 미술교육을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이 책의 저자 또한 오랜 세월 미술교사로 살아오면서 자신의 교육방식에 회의하고 갈증을 느끼며 고민해왔다.결과평가 위주로 이루어지는 미술교육은 단지 기능적인 면만 강조할 뿐 아이들의 창의성을 조금도 보장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중요한 것은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라고 말하고 있다.무한히 열려 있는 아이들의 감성을 이해하고,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도록 미술교육이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학부모와 교사 공동의 몫이며, 미술이 생활과 놀이가 될 때 가능한 것이다.올바른 미술교육이란 아이들에게 표현의 즐거움을 안겨줄 뿐만 아니라 인간과 자연과 사물의 관계를 배울 수 있게 해주고, 더 나아가서는 어른과 아이의 세계가 만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는 것이기 때문이다.본문 중에서이 책은 모두 네 가지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이야기들은 모두 "살아 있는 미술교육"이라는 주제로 연결되어 있고, 아이들의 자유로운 자기표현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또한 반성과 주장에 그치지 않고, 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 다양한 미술작업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첫번째 이야기 창의력을 기르는 살아 있는 미술교육미술교육의 본질과 환경, 아이들 그림의 상징성, 시각훈련의 중요성 등을 말하고 있다. 특히 아이들의 미술은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는 통로이므로, 부모와 교사는 그 과정 자체를 중요시해야 하며 아이들이 마음껏 표현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해주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가령 야외로 나가 자연과 직접 만나며 그림을 그리거나, 관심 있는 전시회에 함께 다녀오거나, 여러 사람이 함께 할 수 있는 공동작업을 하도록 도와주거나, 전통미술의 상징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자신의 미술작품을 보여주었을 때 반응하는 부모와 교사의 입장이다. 즉 "너 왜 이렇게 했어?"라고 묻을 것이 아니라 "네 그림에 대해 말해주겠니?"라고 물을 수 있는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두 번째 이야기 선과 색에 관한 여러 가지 경험미술을 이루는 요소인 선과 색에 관해, 아이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먼저 미술작업에 대한 부담감을 없애기 위한 것으로 "낙서"와 같이 "마음대로 그리기(표현하기)"가 있다.현대미술에서는 이미 하나의 양식으로까지 발전하게 된 "낙서"는 아이들로 하여금 표현의 두려움을 없애준다. 또, "오른쪽 두뇌로 그림 그리기"를 강조하고 있다. 이는 관념으로 그림을 그리지 않고 사물을 직접 눈으로 보고 그림을 그려내는 작업으로, 의식이 객관화되기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필수적인 교육과정이 된다.이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공간과 지각력, 관계 등을 처리하는 직관과 창의력을 기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 외에도, 입체를 평면에 그리기 위한 방법으로 "명암 그리기"가 있고, 먹과 붓을 사용하여 자기만의 개성이 담긴 "동그라미 그리기" 등 학교나 학원에서는 배울 수 없는 내용이 담겨 있다.그리고 아이들이 색의 조화를 즐길 수 있는 방법으로 크레파스보다는 수채물감을 권하고 있다. 수채물감을 통해 각각의 색의 특성과 명도, 채도 등을 이해할 수 있고 여러 색을 섞어 자연에 가까운 색을 만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이에 색상표나 컬러디자인을 하는 방법이 소개되고 있다. 특히 먹의 색이나 명도에 대한 이해를 통해 동양화를 그리는 과정은 아이들에게 더없이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세 번째 이야기 다양한 미술 재료와 친해지기붓과 먹, 찰흙과 모빌, 신문지, 판화, 콜라주와 아상블라주 등 여러 가지의 다양한 미술 재료와 표현양식이 소개되고 있다. 언뜻 어려운 작업처럼 보이는 것도 사실은 쉽게 해볼 수 있는 것들이며, 이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각각의 재료나 기법을 스스로 즐기면서 익힐 수 있다.네 번째 이야기 열두 달 이야기 속의 미술매월 일어나는 삶의 이야기를 소재로 하여 미술을 즐길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가령 1월의 소재는 겨울방학이고 2월의 소재는 설날과 호랑이며 9월의 소재는 추석의 밤과 보름달이다. 각각의 이야기들은 소재로 끝나지 않고 삶의 주제로 번져간다.3월에는 삼일절을 통해 더불어 사는 삶을 이야기하고 7월과 8월에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한다. 때로는 수채화나 동양화로 때로는 콜라주나 설치미술로 매달의 주제를 표현하는 과정 속에서 아이들은 자신과 대상의 관계를 배우게 되고 좀더 다양한 삶의 방식을 익힐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