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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메 그리는 차고 오픈 전시
​천개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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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이야기」

2024년 봄에는 편지를 꺼내어 쓰고 그립니다.

그 편지들은 가족이 미국에 이민하게 되었던 시절을 떠올리게 합니다.

가족은 오빠의 사업 실패로 인해

내가 태어나 살았던 서대문 집을 떠나야 했습니다.

나는 따라가지 않고 결혼에 대하여 생각해보지 않은채

사랑의 이름으로 시집을 갔습니다.

결혼식 전날 엄마는 옆에 자라시며 불렀습니다.

눈물을 훔치셨습니다.

이 후 서울의 동서남북으로 그리고 호주와 미국에 유학 갔다가 서울, 부산을 오가며 스무 번 이상 이사했습니다.

그동안 그리움만을 품고 다녔던 나만의 소중한 기억들이 담긴 편지들입니다.

 

편지 이야기는

부산과 양산에 있었던 대학을 떠나며

서울 인왕산이 보이는 홍지문 가까이 자리 잡은 후

꺼내 펼치기 시작한 그리움에 대한 나눔입니다.

원래는 그보다 이전

2014년 눈메문화기획에서 회원들과 함께 나누기로 했던 기획이었습니다.

실은 더 이전 2009년에 미네소타

워커 아트센터의 워크샵에서 만든

<Sorry thank love you> 아티스츠 북 편지로 시작했습니다(사진).

 

편지로부터 묻어나 살아나는 기억들...이제야 풀어 그리움을 펼쳐 엮어 봅니다.

그 세월 동안 말 못 한, 전하지 못한 마음입니다.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 ”

 

우체국에서 편지 보내기를 하려 했으나

그 간 몇 통 부치는 과정에

주소록이 부실하거나 내 실수로 돌아온 우편물들(사진)...

 

종이도 아끼고,

쌍방의 부담도 덜고...

이제는 SNS를 활용해서 보냅니다.

 

대신 전시장에 오셔서 원하는 분들에게

하나씩 떼어 나누어줍니다.

 

편지 이야기는 고해성사와 같이 드리는 나의 기도입니다.

다 하지 못한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천 개의 고원』에 띄우는 《천 개의 편지》입니다(사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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