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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2002년에 갤러리 정(서울)과 갤러리 이(부산)에서 있었던 “오래된 미래” 전은 헤레나 노르베리 호지의 “오래된 미래: 라다크로부터 배운다”로부터 컨셉을 가져와 전통 공예가 일상과 생산활동 속에 연결되어있던 예술의 역할을 작가들의 작업과 연결하고자 기획한 전시였습니다. 과거의 지혜로부터 우리들의 미래를 재창조하기 위하여 영산대학교에서 함께 놀던 작가들과 함께 했지요. 이제는 서울 미대 74, 75년도 입학 동창들과 함께 놀며 예술을 우리들의 일상적 삶 속으로 끌어들이는 작품을 하기 위하여 “오래된 미래를 위한 울타리”모임을 작년부터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오래된 미래: 마음 풀이”로 정하고 준비하던 중에 옥수와 인경이가 제목에 대한 로고 디자인을 논의하다가 “오래된 밀회”가 되었어요. “문자 그대로 전통과 40년의 우리 관계가 밀회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김인경) 함께 의견을 모아가며 미술을 일상에서 노는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헝겊, 양파망 등과 바느질을 하여 만들어내는 새로운 이미지들은 장난끼 있는 효순이를 닮아갑니다. 얻은 옷감으로 마음 따라 놀며 만들어가는 경희, 예쁜 가지각색 돌들을 모아 꿰서 장신구를 만들어 펼치기도 하고 딸들과 주변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 온영이, 정성을 기울여 아트 북을 만드는 옥수, 오래된 것들에 말을 걸며 새로움을 만들어내는 인경이, 소통과 공동체를 꿈꾸며 미술로 나와 내가 속한 사회를 아름다움으로 칠해나가고자 하는 현경이가 함께 마음을 나누며 만들어 놓았습니다. 저희들의 또 다른 시작을 부디 오셔서 보아 주세요.

오래된 미래 자료-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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